대시보드 로딩 속도가 느릴 때? 성능 최적화 꿀팁 5가지
중요한 주간 보고 회의 바로 5분 전, 팀원들이 모두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대시보드 로딩 바만 하염없이 돌아가던 식은 땀 나는 경험이 있으시죠? 데이터가 조금만 쌓여도 거북이처럼 느려지는 루커 스튜디오 때문에 답답한 적이 많습니다.
오늘은 제가 수많은 대시보드를 최적화하며 체득한, 속도를 10배 이상 빠르게 만드는 실전 튜닝 기술 5가지를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1. 90%가 범하는 데이터 연결의 실수
처음 루커 스튜디오를 사용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는데요. 바로 구글 시트나 액셀 파일에 수만 건의 로우 데이터를 넣어두고 이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루커 스튜디오는 필터를 걸거나 기간을 바꿀 때마다 원본 데이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훑어서 계산합니다.
데이터 양이 적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행이 1만 개만 넘어가도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 차트 하나를 띄우는 데 10초 이상 소요됩니다.
- 필터 하나를 누르면 나머지 차트들이 멈춰버립니다.
- 결국 페이지가 응답 없음 상태로 다운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루커 스튜디오가 데이터를 읽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꿀팁 1: '데이터 추출(Extract Data)' 기능 활용하기
가장 확실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실시간 연결 대신 루커 스튜디오가 데이터를 스냅샷처럼 찍어서 자체 서버에 저장해 두고 불러오게 하는 방식입니다.
데이터 소스 추가 버튼을 누르고 데이터 추출(Extract Data) 커넥터를 선택하세요. 기존에 연결된 구글 시트나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하고 필요한 필드만 체크하여 저장합니다. 이렇게 하면 매번 외부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 루커 스튜디오 내부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기 때문에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집니다.
단, 이 방식은 실시간 데이터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설정에서 자동 업데이트 스케줄을 매일 오전 8시 등으로 맞춰두면 업무에 저장 없이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습니다.
3. 꿀팁 2: 무거운 연산은 원본 소스에서 미리 계산하기
루커 스튜디오 내부에서 계산된 필드(Calculated Field)를 남발하는 것은 속도 저하의 주범입니다. 특히 CASE WHEN 구문이나 정규표현식(REGEXP) 같은 복잡한 함수를 차트 레벨에서 사용하면, 화면을 그릴 때마다 엄청난 연산을 수행해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데이터 전처리(Pre-processing)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 구글 시트를 쓴다면 시트 자체 수식으로 미리 계산된 열을 만듭니다.
- SQL을 쓴다면 쿼리 단계에서 미리 집계된 값을 가져옵니다.
- 루커 스튜디오는 단순히 더하기(SUM)나 평균(AVG) 정도의 가벼운 연산만 수행하도록 만듭니다.
이렇게 역할을 분담하면 대시보드는 시각화라는 본연의 기능에만 집중할 수 있어 퍼포먼스가 살아납니다.
4. 꿀팁 3: 한 페이지당 차트 개수 다이어트하기
욕심을 부려 한 페이지에 모든 지표를 때려 박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루커 스튜디오는 차트 하나하나가 개별적으로 데이터 소스에 쿼리를 날리는 구조입니다. 차트가 20개라면 20번의 통신이 동시에 일어나는 셈입니다.
보고서의 가독성과 속도를 모두 잡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사용해 보세요.
- 한 페이지에는 핵심 지표(KPI) 위주로 5~7개의 차트만 배치합니다.
- 세부 데이터는 페이지를 나누거나 드릴다운(Drill-down) 기능을 활용해 뎁스를 둡니다.
- 불필요한 장식용 이미지나 도형 사용을 최소화합니다.
5. 꿀팁 4: 불필요한 필터와 데이터 혼합(Blending) 줄이기
여러 데이터 소스를 하나로 합치는 데이터 혼합 기능은 강력하지만, 성능에는 치명적입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조인(Join)하는 작업은 서버에 엄청난 부하를 줍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혼합 사용을 자제하고, 가능하다면 원본 데이터 단계에서 미리 합쳐서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페이지 전체에 적용되는 필터 컨트롤이 너무 많으면, 사용자가 페이지에 진입할 때 모든 필터 조건을 체크하느라 로딩이 지연됩니다. 정말 자주 쓰는 필터 2~3개만 상단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아요.
6. 꿀팁 5: 빅쿼리(BigQuery) 사용자라면 BI Engine 켜기
만약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빅쿼리를 연동해서 사용하고 있다면, BI Engine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는 빅쿼리와 루커 스튜디오 사이의 고속도로 같은 역할을 하는 인메모리 분석 서비스입니다.
구글 클라우드 콘솔에서 BI Engine을 활성화하고 용량을 할당해 보세요. 기가바이트(GB) 단위의 대용량 데이터도 밀리초(ms) 단위로 로딩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일정 용량까지는 무료로 제공되는 크레딧이 있으니 비용 걱정 없이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속도가 곧 경쟁력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사이트가 담긴 보고서라도 뜨는 데 1분이 걸린다면 아무도 보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오늘 소개한 5가지 방법 중 가장 쉬운 데이터 추출부터 당장 적용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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