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광고 대행사를 위한 네이버/카카오 광고 데이터 통합 대시보드 만들기 (스프레드시트 활용)

매일 아침 출근해서 네이버 검색광고, 카카오 모먼트, 구글 애즈, 메타 광고 관리자까지 사이트만 4개를 띄워놓고 엑셀에 숫자를 옮겨 적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진 않나요? 

마케터의 본질은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전략을 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흩어져 있는 광고 데이터를 구글 스프레드시트 하나로 통합하여, 야근 없는 삶을 만들어주는 실전 노하우를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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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0%가 실패하는 수동 리포트의 늪

광고 대행사나 인하우스 마케터들이 가장 많이하는 실수가 있는데요. 바로 각 매체의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엑셀에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는 것입니다. 매체마다 보고서 양식이 다르고 용어가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단순 취합 방식은 아래와 같은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

  • 네이버는 클릭수, 메타는 링크 클릭으로 표기되어 데이터를 합칠 때마다 수식을 수정해야 합니다.
  • 사람이 수동으로 입력하다 보니 0 하나를 더 붙이거나 빼먹는 휴먼 에러가 반드시 발생합니다.
  • 지난달 데이터와 이번 달 데이터를 비교하려면 파일 10개를 열어서 VLOOKUP을 돌려야 합니다.
  • 결국 리포트 작성에만 하루 4시간을 쓰게 되고, 정작 중요한 성과 분석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제가 광고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이 파편화된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시스템 개발 전, 수기 판매 기간 동안 스프레드시트로 데이터를 관리하며 구조를 잡았던 경험이 시스템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2. 데이터 표준화, 통합의 첫걸음

통합 대시보드의 핵심은 서로 다른 매체의 언어를 하나의 표준어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스프레드시트에 'Raw Data' 시트를 만들고, 모든 매체의 데이터를 이 형식에 맞춰 쌓아야 합니다. 제가 실무에서 사용하는 표준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 날짜(Date): YYYY-MM-DD 형식으로 모든 매체의 날짜를 통일합니다.
  • 매체명(Source):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등 데이터의 출처를 명시하는 열을 만듭니다.
  • 캠페인명(Campaign): 캠페인 이름은 분석의 기준이 되므로, 내부 규칙(예: 2025_봄_신상품_전환)을 정해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 지표 통일(Metrics): 노출수, 클릭수, 소진액(Cost), 전환수(Conversion), 매출액(Sales) 등 핵심 5대 지표의 열 이름을 고정합니다.
이렇게 틀을 잡아두면, 어떤 매체의 데이터라도 이 5가지 기준에 맞춰 가공해 넣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데이터베이스적 사고의 시작이라 할 수 있어요.


3. 스프레드시트 함수로 데이터 자동 가공하기

데이터를 쌓았다면 이제 정보를 뽑아낼 차례입니다. 엑셀의 피벗 테이블도 좋지만,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강력한 함수들을 활용해 보세요. 매일 아침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대시보드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 QUERY 함수 활용: =QUERY('Raw Data'!A:Z, "select B, sum(D), sum(E) group by B label sum(D) '노출수'") 와 같은 형태로 쿼리문을 작성해 보세요. 매체별, 일자별 합계를 실시간으로 뽑아낼 수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 IMPORTRANGE 함수로 파일 연결: 팀원들이 각자 관리하는 시트가 따로 있다면, 이 함수를 사용해 마스터 시트로 데이터를 자동으로 끌어올 수 있습니다. 팀원 A가 네이버 실적을 입력하면, 내 대시보드에도 즉시 반영되게 할 수 있어요.
  • SPARKLINE 함수로 추세 시각화: 셀 안에 작은 미니 차트를 그려주는 함수예요. 전일 대비 성과가 오르고 있는지, 떨어지고 있는지를 숫자 옆에 작은 그래프로 보여주면 클라이언트가 보고서를 볼 때 직관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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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통합 대시보드 운영 시 꿀팁

대시보드는 만드는 것보다 유지보수가 더 중요합니다. 제가 광고 상품 기획 당시 PoC(개념 증명) 단계에서 스프레드시트를 운영하며 얻은 실전 팁들을 전해드립니다.
  • 캠페인 명명 규칙(Naming Convention)을 사수하세요. 캠페인 이름에 [검색],[배너],[영상] 처럼 대괄호를 이용해 머리말을 달아두면 나중에 함수로 분류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 규칙이 깨지면 데이터 분류가 불가능해지니 팀원들과 꼭 합의해 주세요.
  • 데이터 검증(Data Validation) 기능을 사용하세요. 매체명이나 담당자 이름을 입력할 때 오타가 나지 않도록 드롭다운 목록으로 만들어두는 게 좋습니다. 'KaKao'와'kakao'는 컴퓨터에게는 서로 다른 데이터입니다. 작은 오타 하나가 전체 집계를 망칠 수 있습니다.
  • 조건부 서식으로 이상 징후를 포착하세요. 전일 대비 소진액이 0이거나, 클릭률(CTR)이 급격히 떨어진 경우 셀 배경색이 빨간색으로 변하도록 설정해 보세요. 아침에 대시보드를 켜자마자 문제가 생긴 캠페인을 1초 만에 찾아낼 수 있습니다.

5. 자동화로 가는 다음 단계

스프레드시트로 데이터 구조를 잡는 데 익숙해졌다면, 이제 루커 스튜디오 같은 시각화 도구로 넘어갈 준비가 된 것입니다. 스프레드 시트는 훌륭한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하지만, 시각적인 보고서를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은, 스프레드시트에서 데이터 정리가 안 된 상태로 시각화 도구를 쓰면 소용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광고 시스템을 구축할 때도 수기 데이터 관리부터 시작해 MVP(최소 기능 제품)를 검증하고 시스템화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스프레드시트에서 충분히 데이터 구조를 다잡은 뒤 자동화 툴을 도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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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장 여러분의 난잡한 엑셀 파일들을 열어 열 이름부터 통일해 보는건 어떨까요? 그 작은 시작이 여러분을 단순 반복 업무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줄 것입니다. 데이터가 정리되면 인사이트가 보이고, 인사이트가 보이면 마케터로서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올라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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