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소스의 핵심, '측정기준'과 '측정항목' 개념 완벽 이해하기
루커 스튜디오에서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면, 오른쪽 데이터 패널에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구분된 수많은 필드 목록이 나타나요. 이 두 가지의 차이점만 명확히 알아도, 사실상 루커 스튜디오 차트 만들기의 절반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오늘은 이 보고서의 뼈대를 이루는 ‘측정기준(Dimension)’과 ‘측정항목(Metric)’이 각각 무엇이고, 이 둘이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지 아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1. 기준이 되는 뼈대, ‘측정기준 (Dimension)’
측정기준은 우리가 데이터를 ‘무엇을 기준으로’ 쪼개서 볼 것인지를 정하는 값이에요. 간단하게 ‘분류 항목’이나 ‘카테고리’라고 생각하면 정말 쉬워요.
- 어떤 질문에 답하나요?: ‘무엇 별로?’ (예: 상품명 별로, 날짜 별로, 국가 별로)
- 어떤 데이터 타입인가요?: 주로 텍스트(글자)나 날짜 데이터가 여기에 속합니다.
- 데이터 패널에서의 색깔: 초록색 (Green)
- 주요 예시:
- 날짜
- 상품명
- 국가
- 도시
- 소스/매체 (Google, Naver 등)
- 기기 카테고리 (Mobile, Desktop 등)
- 페이지 경로
측정기준은 그 자체로는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합계를 내거나 평균을 구할 수 없는 값들이에요. ‘상품명’을 다 더한다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대신 데이터를 ‘그룹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우리가 궁금한 숫자 값, ‘측정항목 (Metric)’
측정항목은 우리가 실제로 궁금해하는 ‘숫자 값’이에요. 합계를 내거나, 평균을 구하거나, 개수를 세는 등 ‘측정’과 ‘계산’이 가능한 모든 데이터입니다.
- 어떤 질문에 답하나요?: ‘얼마나?’ (예: 얼마나 많이 팔렸나?, 몇 명이나 방문했나?)
- 어떤 데이터 타입인가요?: 오직 숫자(Number) 데이터만 여기에 속합니다.
- 데이터 패널에서의 색깔: 파란색 (Blue)
- 주요 예시:
- 매출액
- 판매량
- 사용자 수
- 세션 수
- 페이지 조회수
- 전환율
- 비용
측정항목은 측정기준에 따라 쪼개져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총매출액’이라는 측정항목은 ‘상품명’이라는 측정기준을 만나야 비로소 ‘상품별 매출액’이라는 의미 있는 정보로 재탄생하는 거죠.
3. 이 둘은 어떻게 함께 작동할까요? (가장 중요해요!)
측정기준과 측정항목은 절대 혼자 쓰이지 않아요. 항상 짝을 이루어 작동합니다. 우리가 루커 스튜디오에 차트를 하나 추가하면, 내부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져요.
우리가 루커 스튜디오에게 이런 명령을 내린다고 상상해 보세요.
“‘상품명’(측정기준) 별로, ‘매출액’(측정항목)의 합계를 보여줘.”
그럼 루커 스튜디오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1. 먼저, ‘측정기준’인 ‘상품명’ 열을 봅니다. 그리고 중복되는 이름을 모두 제거하고 고유한 항목들만 추려내요. (예: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2. 다음으로, ‘측정항목’인 ‘매출액’ 열을 봅니다.
3. 이제, 1번에서 추려낸 각 항목별로 해당되는 ‘매출액’ 숫자들을 모두 더합니다.
- 아메리카노의 모든 매출액을 더해서 합계를 구하고,
- 카페라떼의 모든 매출액을 더해서 합계를 구하고,
- 바닐라라떼의 모든 매출액을 더해서 합계를 구합니다.
이 원리만 이해하면, 모든 차트를 만들 수 있어요.
- 막대 차트: ‘상품명’(측정기준)이 막대의 이름이 되고, ‘매출액’(측정항목)이 막대의 길이가 됩니다.
- 시계열 차트: ‘날짜’(측정기준)가 가로축(X축)이 되고, ‘사용자 수’(측정항목)가 세로축(Y축)의 값이 됩니다.
- 원형 차트: ‘기기 카테고리’(측정기준)가 파이의 조각 이름이 되고, ‘세션 수’(측정항목)가 각 조각의 크기가 됩니다.
- 스코어카드: ‘총매출액’처럼 단 하나의 숫자만 보여주는 스코어카드는, 측정기준 없이 ‘측정항목’ 하나만 사용해서 전체의 합계나 평균을 보여주는 특수한 경우입니다.
4. 자주 하는 실수와 확인 사항
데이터를 연결했는데, 가끔 이 둘이 뒤바뀌어 있거나 헷갈릴 때가 있어요.
- “숫자인데 왜 초록색(측정기준)인가요?” - 데이터가 ‘연도(2025)’, ‘월(10)’, ‘상품 ID(1001)’처럼 숫자이긴 하지만, 우리가 이걸 ‘더하거나 평균 낼’ 목적이 아닌 ‘분류’의 목적으로 쓴다면, 루커 스튜디오는 이걸 똑똑하게 텍스트처럼 취급해서 측정기준으로 분류합니다. 2024년과 2025년을 더해서 4049라고 계산하면 안 되니까요. 이건 아주 올바른 분류입니다.
- “텍스트인데 왜 파란색(측정항목)인가요?” - ‘상품명’ 같은 텍스트 데이터도 측정항목이 될 수 있어요. 이때는 계산 방식이 ‘합계(Sum)’가 아니라 ‘개수(Count)’나 ‘고유 개수(Count Distinct)’로 자동 설정됩니다.
- 예를 들어, ‘상품명’을 측정항목으로 쓰면, ‘총 판매 건수(Count)’나 ‘판매된 상품의 종류 수(Count Distinct)’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소스 패널의 초록색 알약과 파란색 알약은 그냥 색깔 구분이 아니에요. 여러분의 데이터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구분해서 차트에 적용하기 시작하면, 어떤 복잡한 데이터라도 원하는 대로 시각화할 수 있는 첫걸음을 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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