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데이터를 대표하는 첫인상, '스코어카드' 차트로 핵심 지표 나타내기
우리가 만든 보고서나 대시보드를 다른 사람이 처음 딱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요? 복잡한 그래프나 긴 표보다는, 우리 비즈니스의 현재 상황을 단 하나의 숫자로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마치 신문 1면의 헤드라인처럼 말이에요.
루커 스튜디오에서 바로 이 헤드라인 역할을 해주는 것이 ‘스코어카드(Scorecard)’ 차트입니다. 스코어카드는 ‘총매출액’, ‘전체 방문자 수’, ‘평균 구매 단가’처럼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지표(KPI) 하나를 큼직하게 보여주는 데 특화된, 아주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차트예요.
오늘은 이 스코어카드 차트를 어떻게 만들고, 또 어떻게 활용해야 그 가치를 100% 끌어올릴 수 있는지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1. 스코어카드, 왜 대시보드의 맨 앞에 있어야 할까요?
보고서를 만들 때 스코어카드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위쪽에 배치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 핵심 요약: 보는 사람이 대시보드의 상세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결과부터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전체적인 상황을 먼저 인지하고 세부 내용을 보면 데이터를 훨씬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직관적인 상태 파악: 스코어카드는 보통 이전 기간과의 비교 수치를 함께 보여줘요. 예를 들어, ‘이번 달 매출액’ 옆에 ‘지난달 대비 +15%’ 라는 녹색 숫자가 함께 표시되면, 우리는 그 즉시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시선 집중: 큼직한 숫자는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효과가 있어요. 대시보드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지표를 스코어카드로 만들면, 보는 사람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안내할 수 있습니다.
2. 기본 스코어카드 만들기 (총매출액 표시하기)
우선 가장 기본적인 스코어카드부터 함께 만들어 볼게요. 우리가 이전에 연결했던 ‘매출 데이터’를 이용해서 ‘총매출액’을 표시하는 스코어카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하나. 차트 추가하기
루커 스튜디오 편집 화면 상단 메뉴에서 ‘차트 추가’를 클릭하세요. 여러 차트 목록 중에서 위쪽에 있는 ‘스코어카드(Scorecard)’를 선택하고, 캔버스의 비어있는 곳에 클릭해서 내려놓으세요.
둘. 측정항목(Metric) 설정하기
차트를 내려놓으면 화면 오른쪽에 ‘차트 설정’ 패널이 열려요. 스코어카드는 다른 복잡한 차트와 달리 설정이 아주 간단해요. 오직 하나의 ‘측정항목’만 제대로 지정해주면 되거든요.
측정항목은 우리가 보고 싶은 ‘숫자 값’을 의미해요. 아마 기본적으로 ‘Record Count (기록 수)’로 설정되어 있을 텐데, 이건 단순히 데이터가 몇 줄인지 세는 거라 의미가 없어요.
이 ‘Record Count’ 부분을 클릭한 다음, 우리가 진짜 보고 싶은 ‘매출액’을 선택해서 바꿔주세요.
이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캔버스 위에는 전체 기간의 총매출액을 보여주는 첫 번째 스코어카드가 완성되었을 거예요. 정말 간단하죠?
3. 스코어카드 레벨업: 비교 기능으로 깊이 더하기
기본 스코어카드도 유용하지만, 여기에 ‘비교’ 기능을 추가하면 그 가치가 몇 배는 더 커져요. ‘그래서 지난달보다 얼마나 늘었는데?’ 라는 질문에 바로 답을 줄 수 있게 되거든요.
하나. 비교 날짜 범위 설정하기
방금 만든 스코어카드를 클릭하고, 오른쪽 설정 패널을 아래로 쭉 내려보세요. ‘기본 날짜 범위’ 섹션 바로 아래에 ‘비교 날짜 범위’라는 항목이 보일 거예요. 기본값은 ‘없음’으로 되어 있어요.
이 ‘없음’ 부분을 클릭하면 여러 가지 비교 옵션이 나타나요.
둘. 가장 많이 쓰는 비교 옵션 알아보기
이전 기간 (Previous period):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옵션이에요. 만약 보고서의 조회 기간을 ‘이번 달’로 설정했다면, 이 옵션은 자동으로 ‘지난달’의 데이터와 비교해서 보여줘요. 조회 기간을 ‘오늘’로 바꾸면 ‘어제’와 비교해주고요. 아주 똑똑한 기능입니다.
이전 연도 (Previous year): 계절적인 요인이 중요한 비즈니스에 아주 유용해요. 예를 들어, ‘올해 10월’의 매출을 ‘작년 10월’의 매출과 비교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계절의 영향력을 제외한 순수한 성장률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셋. 결과 확인하기
비교 날짜 범위를 ‘이전 기간’으로 설정하고 나면, 스코어카드 숫자 아래에 작은 글씨로 증감률(예: +1,250,000 (+15%))이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제 이 스코어카드 하나만 봐도 현재 실적과 함께 과거 대비 성장 추이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 거예요.
4. 마지막 터치: 스타일 기능으로 꾸미기
마지막으로, 이렇게 만든 스코어카드를 더 눈에 잘 띄고 이해하기 쉽게 꾸며볼게요. 오른쪽 설정 패널에서 ‘설정’ 탭 옆에 있는 ‘스타일’ 탭을 클릭해 보세요.
- 숫자 색상 변경: ‘조건부 서식’을 사용하면 숫자의 크기에 따라 색을 바꿀 수 있지만, 더 간단한 방법이 있어요. 스타일 탭에서 ‘비교’ 섹션을 찾아보세요. 여기서 긍정적인 숫자(증가)는 초록색으로, 부정적인 숫자(감소)는 빨간색으로 표시되도록 색상을 지정할 수 있어요.
- 글자 크기 조절: ‘라벨’ 섹션에서 기본 숫자 값의 글자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요. 더 크게 만들어서 강조하거나, 다른 차트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 측정항목 이름 숨기기: 스코어카드 숫자 아래에 ‘매출액’이라는 이름표가 기본으로 붙어있어요. 만약 보고서 제목이나 다른 곳에 이미 ‘총매출액’이라고 표시해서 이 이름표가 굳이 필요 없다면, ‘측정항목 이름 숨기기’ 옵션에 체크해서 더 깔끔하게 만들 수 있어요.
스코어카드는 대시보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예요.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데이터에서 가장 중요하고 자랑하고 싶은 핵심 지표들을 골라, 대시보드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멋진 스코어카드로 전시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보고서는 훨씬 더 전문적이고 설득력 있게 보일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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